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농식품 수출액 올해 첫 ‘상승’ 전환… 작년보다 0.4% 증가

이달 둘째 주 까지 농식품 수출액 63억1000만 달러… 김치·라면 흥행

입력 2023-09-25 15:54

라면 수출
한국 인스턴트 라면이 탄생한 지 60년이 되는 날인 지난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

 

김치, 라면 등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액(잠정)이 이달 둘째 주 까지 6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올해 첫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첫째 주까지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었지만 둘째 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보다 0.4% 증가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리오프닝 효과로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EU에서는 건강식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라면, 음료, 쌀 가공 식품(김밥 포함) 등 가공식품과 김치, 딸기, 배 등 신선 농산물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에 힘입어 김치와 라면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9%, 23.5%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치는 기존 주력 시장인 일본은 물론 미국, EU 등에서도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김치 우수성 홍보에 힘입어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밥 등 쌀 가공 식품의 경우 최근 해외에서 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본격적인 신규시장이 창출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농식품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수출 기업과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등 기업형 밀착 관리를 강화한다.

신선 농산물의 경우 품질관리가 핵심인 만큼 해외 5개국에서 콜드체인(저온유통망) 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물류비를 추가 제공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K-푸드에 대한 인기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품목별 여건에 따라 수출 전략을 세분화해 K-푸드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