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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국내보다 美서 잘 팔리네...상반기 최다 판매 지역

지역별 판매비중 국내보다 커...친환경·SUV 선전 효과

입력 2023-10-02 14:29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전경(사진제공=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전경(사진제공=현대차그룹)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가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은 미국으로, 국내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현대차그룹 IR 자료를 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판매량(365만8000대·도매 기준) 중 미국 내 판매량은 85만9000다. 미국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23.5%로, 이어 한국(18.9%), 유럽(17.5%) 등이 이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판매 비중도 2.3%포인트 커졌다. 특히 기아의 미국 판매 비중(26.3%)로,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이 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선전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팔린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는 총 13만3171대(소매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각각 7만2762대, 6만409대로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 SUV인 투싼(10만591대)이 현대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기아에서는 같은 차급의 SUV인 스포티지(7만1889대)가 최다 판매 모델이었다. 중형 SUV로 휘발유뿐 아니라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갖춘 싼타페(6만1142대)도 판매량 5만대를 훌쩍 넘었다.

현대차그룹의 올 상반기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3만8457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 늘었다. 아이오닉5, 코나 EV, GV60에 이어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 가운데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56.9% 늘어난 2만4593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제네시스의 올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3만1234대를 나타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이 국내를 제치고 현대차그룹의 최다 판매 지역으로 부상했다”며 “가장 큰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공장과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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