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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9월 수입차 1위 등극…"이젠 긴 주행거리가 아니라 가격"

입력 2023-10-05 11:37
신문게재 2023-10-06 1면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사진제공=테슬라)

 

테슬라 모델 Y가 9월 수입차 판매 1위 차종에 올랐다. 모델 Y의 급격한 판매량 증대에는 가격인하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9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가 4206대 등록되며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모델 Y의 9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975% 증가한 수치다. 

 

사실 시장에서는 테슬라 코리아가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 모델 Y 수입을 결정하면서 판매량 증가를 어느 정도 예상했고, 실제 다수의 국내 소비자들이 모델 Y 구매에 나선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7월 모델 Y RWD 모델의 판매가격을 7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 중반으로 인하했다. 그 결과 모델 Y를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는 국고 보조금 514만원의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실 구매가격은 더 낮아졌다. 서울시 기준으로 모델 Y의 실 구매가격은 5000만원 초반이다. 

 

완성차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모델 Y에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를 통해 가격을 낮췄던 부분이 시장에서 먹힌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모델 Y의 가격이 저렴해졌지만 LFP 배터리를 적용하면서 기존 모델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다는 부분은 단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 Y의 국내 판매량 증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저가형 전기차 경쟁 심화와 LFP 배터리 대중화 등에 발화점이 될 수 있다”면서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이 1회 충전 기준, 긴 주행거리 경쟁이었다면, 앞으로는 가격 경쟁 양상으로 꺾어지는 변곡점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부여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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