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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선박 디지털화 총력…2027년까지 강소 수출기업 21개 육성”

해수부,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전략’ 발표

입력 2023-10-05 15:47
신문게재 2023-10-06 4면

조승환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 전략 해수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 수출기업 21개 육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해양신산업 펀드를 유망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2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 42개 디지털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해양수산부는 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들어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선박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은 선박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변화시킬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해상교통정보 시장은 연평균 8%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1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해수부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 수출기업 육성과 6조5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200억원 상당의 해양 신산업 펀드를 활용해 유망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에 대해 30~40%의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인증 취득 비용의 50~70%를 지원하고 기업이 제품 수출을 위해 국내에서 인증을 받는 경우에는 유럽, 미국 등 수입국에서 인증받을 수 있는 상호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2027년까지 2300억원 규모의 R&D 사업을 통해 지능항해장비 등 42개 핵심기술과 선박 탄소배출량 저감 등 39개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해 기업 육성과 산업화를 촉진한다.

아울러 디지털 선박 건조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선박 건조 시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금리를 최대 2.4%포인트 우대하고 산업계의 요구에 맞춰 IT기술과 해운·조선 지식이 결합한 전문인력을 최대 1만명 이상 확보토록 지원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선박의 디지털화는 해양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미래 동력”이라며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대한민국을 디지털 해양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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