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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한국 성장률 2.4%→2.2%…올해 성장률은 1.4% 유지

올해 미국·일본 성장률은 0.3%·0.6%포인트 상향…중국 성장률 0.2%포인트 하향
내년 세계 성장률 하향 가운데 미국 성장률 0.5%포인트 올려

입력 2023-10-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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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획재정부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소폭 하향한 가운데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보다 내렸다.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10월 IMF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보면 세계경제에 대해 복합적인 평가를 내놨다.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서비스 소비가 급증하고 미국·스위스 발 금융불안이 조기에 진정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후 중국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은 기존 7월 전망치를 유지(3.0%)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한 2.9%로 내다봤다.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인 1.4%를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은 기존 2.4%에서 2.2%에서 0.2%포인트 하향했다. IMF뿐 아니라 한국은행(2.3%→2.2%)과 국회예산정책처(2.3%→2.0%)도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내렸다. 올해보다는 낫지만 내년에도 기대보다 경제 회복세가 더딜 수 있다는 전망이다.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 1.8%에서 2.1%로 0.3%포인트 상향했고 일본의 성장률도 1.4%에서 2.0%로 올렸다. 반면 중국의 성장률은 5.2%에서 5.0%로 하향했다.

IMF는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1.0%에서 1.5%로 상향했다. 하지만 중국은 기존 4.5%에서 4.2%로 하향 조정했고 유로존(1.5%→1.2%)도 내렸다. 일본은 기존 1.0%를 유지했다.

IMF는 국제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고금리 기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근원물가로 인해 물가안정목표 달성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대부분 국가에서 오는 2025년에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를 지양하고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통화정책과 발맞춰 지출감소, 세입 확충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혁, 규제개선을 통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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