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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이치텔레콤, 통신사향 특화 AI LLM 공동 개발

입력 2023-10-22 14:00

SKT-도이치텔레콤, 통신사향 특화 AI LLM 공동 개발
유영상 SKT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 쪽부터 네 번째)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T가 글로벌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실현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전 세계 통신사들이 쉽고 빠르게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통신사向 AI 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22일 밝혔다.

SKT의 유영상 사장과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과 클라우디아 네맛 수석 부회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는 공동 개발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통신사향 글로벌 생성형 AI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7월 서울 워커힐에서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해 e&, 싱텔 등 글로벌 최대 통신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결과물로, 통신사 동맹의 글로벌 AI 사업을 위한 실질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앤트로픽, 메타 등 AI 업체들과 협업하여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 통신사 특화 다국어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신사향 특화 LLM을 내년 1분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사향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서비스 관련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도 잘 이해할 수 있어 AI 콜센터와 같은 대 고객 서비스 등에 적합하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개발 취지다.

통신사들은 통신사 특화형 LLM으로 거대 플랫폼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AI 혁신을 통해 전통적인 통신사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와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양사는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 기술도 공동으로 개발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폭증하고 있는 이통사들의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특정 산업이나 도메인에 최적화된 생성형 AI의 성공적 도입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의 확장을 촉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부회장은 “AI는 인간의 문제 해결 능력을 크게 향상하는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는 현존하는 LLM을 우리 고유의 데이터로 학습시켜 생성형 AI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은 “글로벌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양사의 AI 기술력과 플랫폼, 인프라 등을 폭넓게 활용해 전 세계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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