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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야 멀리 간다”…지역·협력업체와 ‘동반성장’ 꿈꾸는 제약사들

ESG 핵심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목표로 사회적 책임 경영 움직임 분주

입력 2023-11-24 06:20
신문게재 2023-11-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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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역·협력업체 등과 ‘상생의 길’을 걷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역·협력업체 등과 ‘상생의 길’을 걷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산업계 화두인 ESG 경영 실천의 핵심 사항 중 하나로 ‘동반성장’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관련 지역, 협력업체, 유망 스타트업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등 동반성장과 상생 협력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기업별로는 동아에스티가 국내 파트너사와 ‘제1회 동아ST 공급망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동아ST 파트너스 데이는 파트너사들과 최근 이슈가 되는 공급망 실사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ESG 경영을 통한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20여개 파트너사가 참석했으며, 동아에스티가 ESG 경영 현황과 공급망 관리 최신 동향 등을 소개했다. 파트너사 부패 방지 및 고충 채널 시스템과 공급망 관리 협력, 대응 방향 등도 공유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동아에스티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동반성장 목표에 공감하고 협업해 준 파트너사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 공급망 체계 강화를 위한 공급망 진단 실사와 ESG 간담회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도 ‘ESG와 지속 가능한 공급망 전략’을 주제로 ‘제3회 한미약품 협력업체 멘토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협력업체들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한미약품의 원자재 협력사 이니스트에스티, 해든디자인플러스, 케이피텍 등 38개사 관계자 57명이 참석했으며 △ESG 공급망 실사 프로세스 설명 △납품 단가 연동제도 설명회 △우수 개발 사례 소개 △협력업체 컴플라이언스 전략 논의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미약품은 ESG 관리 현황과 EU 공급망 실사 제도를 소개하고 기업의 공정거래 준수와 윤리 경영 실천 의식 고취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전략 등을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의 핵심 사항 중 하나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따뜻한 공급망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가 만든 제주산 감귤 농축액을 활용해 ‘재주 많은 제주 감귤’ 주스를 출시했다. 제주 감귤 농축액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판매함으로써 제주 감귤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제주테크노파크와는 제주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기획·개발 교육을 진행했다. ‘건강기능식품 기획과 제품 개발’을 주제로 진행된 교육에는 제주도 내 식음료 중소기업 종사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기업·농가·취약계층 등 제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꾸준히 실천해왔다”며 “앞으로도 제주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셀트리온은 2020년부터 ‘인천 스타트업파크 조성 사업’에 참여하며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을 실현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혁신신약, 바이오 소부장,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송도 내 바이오밸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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