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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상승률 빠른 둔화 흐름 지속 어려워”

입력 2023-12-05 10:50
신문게재 2023-12-06 8면

한국은행 전경 사진1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향후 물가상승률의 빠른 둔화흐름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5일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올해 8월(3.4%), 9월(3.7%), 10월(3.8%)에 이어 넉 달째 3%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10월을 고점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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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10월중 반등을 이끌었던 유가·환율·농산물가격이 상당폭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섬유제품과 내구재를 중심으로 상품가격의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향후 물가의 빠른 둔화 속도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 부총재보는 “단기적으로 큰 폭 상승한 유가·농산물가격이 하락하면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상당폭 둔화됐는데, 앞으로 이러한 빠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물가상승률은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수요측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공급충격의 영향도 점차 줄어들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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