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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2위…“시장 세대교체 이뤄”

“출시 2년 만에 쾌거…펙수클루 성장으로 전체 P-CAB 시장도 성장”

입력 2023-12-18 15:39

[대웅제약 사진자료] 펙수클루 누적 처방액 추이
펙수클루 누적 처방액 추이.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염산염)’가 11월 한 달 간 처방액 55억원을 기록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펙수클루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 중심의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이 사실상 P-CAB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펙수클루는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며,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개선한다.

의약품 표본 통계 정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펙수클루는 발매 6개월차인 12월 4위에 안착했고 올해 2월에는 3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달 2위까지 달성했다.

누적 처방액은 600억원을 돌파했다. 발매 2년차 만에 남긴 기록이다. 특히 이 기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 단 하나로 달성한 성과이며, 위염 적응증으로 처방이 시작되면 펙수클루의 처방액은 다시 한 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펙수클루의 고성장으로 P-CAB 계열 치료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P-CAB 제제의 올해 3분기 처방액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38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분기별 평균성장률도 10%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확보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예방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관련 임상이 진행 중이다.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주사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가진 강점을 지속적으로 해외에 알려 오는 2025년까지 30개 국가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해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발매 2년차에 시장 2위에 오르며 P-CAB 계열의 대표 주자로 우뚝섰다”며 “펙수클루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 오는 2024년 매출 1000억원 초과달성을 이루고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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