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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M엔터 엔씨 매각 타진설…양 사 모두 '사실무근'

입력 2024-01-29 14:31

카카오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최근 제기된 엔씨소프트에 SM엔터테인먼트(SM엔터)의 매각 타진설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29일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치열한 경쟁 끝에 인수한 SM엔터를 엔씨소프트 등 잠재적인 인수처에 되파는 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불거졌다.

카카오는 지난해 SM엔터를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으로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가 구속됐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성수·이진수 각자 대표이사 등이 검찰에 추가 송치되는 등 사법리스크로 홍역을 앓았다. 이로 인해 그룹 전반이 흔들리는 등 SM엔터 인수가 득보다 실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카카오는 김 창업자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쇄신에 돌입한 상태다. 또한, 카카오 이사회 산하 감사위는 이달 초부터 SM엔터에 대한 재무제표 감사를 진행, 카카오가 최대 주주가 된 후 SM엔터 경영진 본사와 논의 없이 진행한 인수·합병(M&A) 및 외부 투자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카카오는 SM엔터 매각 검토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SM엔터에 대한 감사 역시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일각에서 제기된 SM엔터 경영진 교체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도 SM엔터 인수설을 일축했다. 대표 IP ‘리니지’의 매출 하락 등으로 고전하던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 법인을 정리하고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매각하는 등 지난해부터 회사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카카오와 SM엔터 인수 논의가 실제로 이뤄졌다 하더라도 인수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SM엔터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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