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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기준금리 동결에 하향조정… 금리 조기인하 가능성 한걸음 뒤 물러나

입력 2024-02-01 08:59

제롬파울 연준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월부터 시작해 4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한국은 금리 연 3.50%로 미국과 최대 2%포인트 금리 격차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최근 경제 활동은 지표를 살펴보면 안정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고, 일자리 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다”며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오랫 동안 최대 고용 및 물가 상승률을 2% 목표로 설정해 왔다”면서 “이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위험은 더 좋은 균형점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은 경제 전망은 여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FOMC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전망과 비슷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최대 6~7차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회견을 통해 올해 내 적절한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아직 확신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 “팬데믹 이후 경제는 여러 모로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고, 2% 인플레 목표에 대한 지속적 진전 역시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그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보증할 수준의 확신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전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일(현지 시각) 3만150.30에 거래를 마쳐 전일보다 317.01포인트(-0.82%)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5.65로 전일보다 79.32포인트(-1.61%)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345.89포인트(-2.23%) 내린 1만5164.01을 달성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진 결과다.

김상욱 수습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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