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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서구 의회 고선희 의장

입력 2024-02-04 13:52

[인터뷰] 인천서구 의회 고선희 의장
인천서구 의회 고선희 의장(사진=의회사무국
“기본에 충실하고, 구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은 의정활동으로 서구 발전의 골든 타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



인천서구의회 고선희(63·더불어민주당) 의장의 신조다. 2024년 가장 주목받는 자치구를 손에 꼽자면 단연 인천서구일 것이다. 지난 4월 인구 60만 명을 넘은 서구는 최근 행정 체제 개편 법률안의 국회 통과로 2026년 분구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제9대 서구의회를 이끄는 고선희(63·더불어민주당)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구의회의 지난 성과와 서구 발전을 위한 계획을 들어봤다.

―먼저,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본다면.

▲제9대 서구의회가 개원한 지도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다 이 기간에 우리 서구는 ‘60만 서구시대’를 열고 거침없이 달려왔다. 또한 최근 행정 체제 개편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검단 구 분구가, 확정돼 지금 서구는 빛나는 미래를 향한 기대와 도시 발전을 위한 의지가 가득하다. 이 놀라운 도시의 역사를 만들어주신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동안 서구의회는 새로운 변화에 보폭을 맞추고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제도 시행으로 인한 변화를 의회 운영에 녹여내 의정활동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구민의 말씀을 오롯이 듣고 정책의제로 만들고자 했던 노력도 조금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실패가 아닌 성장과 발전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제9대 서구의회 개원 후 주요성과는.

▲구의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의원 발의 조례 120건을 포함해 총 32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및 구민 복지와 행복 증진을 위한 각종 조례와 제도 정비로 구민의 뜻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무엇보다, 언제나 현장에 집중했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 구간, 수도권매립지 및 검단 아파트 건설 현장 등을 방문, 주요 현안 들을 살폈으며, 구민의 열망이 담긴 ‘서울5호선 검단 연장과 관련 서구와 인천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구민의 목소리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 체계 구축 및 지원에도 힘썼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통해 총 10명의 지원관을 배치,의원들의 정책역량을 높였고 전문성 강화와 조례안의 양과 질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2024년 의정활동 방향은.

▲기본에 충실한 의회가 되겠다. 지난 의정활동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구민이 실감할 수 있는 조례 제정과 제도 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시책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 예산 낭비를 막고 정책 효과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 재정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분석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특히 주요 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기겠다. 서구는 그 어느 도시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들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만 놓고 보더라도 검단·청라·루원·가정2지구·검암역세권 사업이 진행 중이며 광역 및 도시철도 건설부터 광역도로 개설과 제3연륙교 사업 등 도시 인프라 확충과 각종 앵커시설 유치까지 여기에 수도권매립지와 청라 자원순환센터 문제까지 그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중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

또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를 변화시켰고, 이렇게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자치구로 성장했다. 글로벌 대기업인 아마존은 ‘포에버데이 원’ 문화가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만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이다. 제9대 서구의회의 슬로건인 ‘구민에게 신뢰받는 책임의정, 열린의회’에는 구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에는 더욱더 그 의미를 반추하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서구의 빛나는 미래를 준비하겠다. 지난 1월 9일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제 우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2년 반이라는 기간이 주어졌지만, 다양한 현안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도시의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지금부터 시작돼야 한다. 여기에 두 곳 모두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또한 한치도 소홀할 수 없는 문제다.

여기에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구는 3명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커진 서구의 역량이 구민 행복을 위해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서구청과의 관계도 건설적인 관점에서 협력해 서구 발전의 골든타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한다.

▲서구의회는 구민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낮은 자리에서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함께 버티고 견디며 어려운 항해를 이어갈 용기를 드리고 싶다. 서구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1400여 공직자에 대해서도 기억해주기 바란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흘려온 땀과 눈물의 성실한 시간이 오늘의 서구를 만들었다.

서구의 빛나는 미래를 향한 동력은 우리 62만 구민의 마음속에 이미 가득하다. 바다가 들판으로, 들판이 다시 도시가 되어 사람을 품어준 서구의 기적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힘차게 걸어가자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우리 서구의 여정은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다.


인천=이환 기자 hwan9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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