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어려워도 뽑는다"…불황속 채용에 나서는 건설사는?

입력 2024-03-10 12:23
신문게재 2024-03-11 10면

3
한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건설업계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견 건설사까지 공개 채용, 수시 채용 등을 통해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현재는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경기 회복에 선제 대응은 물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인재 채용에 나서는 분위기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의 본격적인 공개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플랜트사업(기계, 화공, 전기, 설비, 토목, 건축), 뉴에너지사업(원자력·기계, 전기, 토목, 건축), 토목사업, 건축·주택사업, 경영일반 등의 분야에서 2024년 신입사원을 뽑는다.

정규 4년제 대학(이상) 기졸업자 및 2024년 8월 졸업예정자, 학점 4.5점 만점 기준 3.0 이상,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 보유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GS건설은 젊은 인재 영입을 위해 GS리테일과 손잡고 캠퍼스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5일 연세대와 한양대를 시작으로 6일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에서 행사가 진행됐으며, 7일에는 성균관대에서 행사가 열렸다.

GS건설은 찾아가는 오프라인 교내 채용설명회뿐 뿐 아니라 더 많은 대학의 학생들 및 지원자들이 쉽게 접근해 채용 정보를 얻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취업설명회 행사도 별도로 준비 중이다.

한편, GS건설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입사 지원을 받아 플랜트, 건축, 인프라, 그린, 안전, 경영지원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상반기 중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도 2024년 신입사원을 지원 접수를 받고 있다. 모집분야는 플랜트(기계·전기·토목·건축)와 원자력·이차전지 연구개발(R&D) 등이다. 4년제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로 TOEIC 스피킹 또는 OPIc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인공지능(AI) 역량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입사 순이다.

앞서 쌍용건설도 이달 초까지 건축, 토목, 전기, 설비, 플랜트, 안전 등 8개 부문에서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했다. 채용 최종합격자는 2024년 5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연속으로 신입 및 경력, 인턴사원 등 총 650여명에 달하는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다”며 “국내 건축과 토목 현장, 해외 플랜트 건설사업 등 국내외에서 수주 현장 증가와 안전관리 강화 등을 위해 지속적인 인재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호건설과 KCC건설, 계룡건설 등이 2024년도 신입·경력 공채를 진행했다.

아울러 건설 취업플랫폼 건설워커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효성중공업, 대명건설, 한신공영 , 시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수시·상시 채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현장 인력 충원이 필요한 만큼 신규 인력 확보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업도 늘었고 현장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한 것도 최근 채용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