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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미술 작가’ 지원 나선 제약사들…“문화 예술 통해 ESG 보폭 확대”

성장 가능성 지닌 신진 작가 역량 펼칠 수 있도록 금전적 지원 등 제공

입력 2024-03-19 06:20
신문게재 2024-03-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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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 예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4 종근당 예술지상’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박노완·박웅규·장파 등 3인. (사진제공=종근당홀딩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 예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예술을 통해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면서 회사와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술 등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문화 예술 분야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보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최근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식은 신진 미술 작가들에 대한 지원이다.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진 작가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작가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과 활동 기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종근당홀딩스는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종근당 예술지상’을 운영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1인당 연간 1000만원의 창작금을 3년간 지원하며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도 박노완·박웅규·장파 등 3인을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 선발된 작가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현대 미술계에 새로운 담론과 방향성을 제시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종 선발됐다.

회사 관계자는 “종근당 예술지상은 신진 작가들이 창작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며 “한국 현대 회화의 발자취가 될 수 있도록 선정 작가들에 대한 후속 지원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문화재단(안국약품)도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 ‘AG 신진 작가 대상 공모전’을 운영 중이다.

AG 신진 작가 대상 공모전은 선정 작가들에 대한 다양한 기획전과 컨설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작가 활동의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공모전을 통해 배출된 작가는 안국문화재단의 전시 멤버십 작가로 활동할 수 있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대에 함몰되거나 유행을 따르는 작가가 아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작가상을 제시할 작가를 선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도 공정한 심사를 통해 6명의 신진 작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장애인들이 예술적 능력을 발휘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국내 최초의 기업 주최 장애인 미술 공모전 ‘JW 아트 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4월에는 JW 아트 어워즈 수상 작가의 개인전도 개최한다. 개인전은 JW 아트 어워즈 수상 작가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대한민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예술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품 전시 자리와 대외 인지도 제고의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중외학술복지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장애 예술인들이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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