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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 힘’…삼성 스마트폰, 반 년만에 애플 추월 ‘괴력’

입력 2024-04-15 11:51
신문게재 2024-04-16 1면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 (1)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로 AI폰 시장에서 치고 나가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마저 탈환했다.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준 지 2개 분기만이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8%(6010만대 출하)의 점유율을 기록, 1위에 올랐다. 2위인 미국 애플은 17.3%(5010만대)로 삼성과 1000만대 안팎의 차이를 보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해 4분기 각각 24.7%, 16.3%로 8.4%p까지 벌어졌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올해 1분기에 완전히 뒤집혀 삼성전자가 오히려 애플을 3.5%p 따돌렸다는 부분이다. 지난해 1분기 격차였던 1.8%p(삼성전자 22.5%, 애플 20.7%)의 두 배 수준이다. AI폰을 필두로 내세운 삼성전자가 2개 분기만에 애플을 11.9%p 따라잡은 셈이다.


출하량은 양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6050만대를 출하했고, 애플은 5540만대를 출하했다. 다만, 이 기간 애플이 9.6%(530만대)가 줄어든데 반해, 삼성전자는 0.7%(40만대) 감소하는데 그쳤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말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양호한 판매 실적과 갤럭시 AI(인공지능) 폭발적인 인기 등 호재를 누린 반면, 애플은 중국 시장 부진과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제기 등의 연이은 악재를 만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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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표=IDC)

 

그 뒤를 이어 샤오미(14.1%), 트랜션(9.9%), 오포(8.7%) 등 중국 제조사들이 3∼5위에 각각 올랐다.

IDC 나빌라 포팔 리서치국장은 “톱 5 기업들 사이에서 판도 변화가 있었고 당분간 (그 판도가) 계속될 것 같다”면서 “샤오미와 트랜션이 급성장한 반면 양강(삼성전자와 애플)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그래도 삼성전자는 지난 몇 분기보다 견고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갤S23 시리즈, Z플립5, Z폴드5 등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에 갤럭시 AI 서비스를 업데이트한 데 이어 2년 전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도 다음달 갤럭시 AI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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