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한동훈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 패배 아냐…공부하고 성찰하겠다"

입력 2024-04-21 09:32

비대위원장 사퇴 의사 밝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했다”며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뜨거웠던 4월, 5960킬로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다”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사심 없고 신중하기만 하다면요.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 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그게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이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해당 발언은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 있는 지도력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교해 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향후 정치를 재개할 가능성은 열어 놓지만 차기 전당대회에는 출마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열흘이 지났다. 실망하시고 기운 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 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같이 힘내시죠. 결국 잘될 것”이라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