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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고객센터, 공공기관 최초 인공지능 목소리 인증 서비스

이용자 동의 하 목소리 정보 등록…스마트폰 간편인증으로 본인확인 필요
위·변조 특정인 사칭 방지 기술 적용…건보공단, 상담 시간 단축 기대

입력 2024-05-15 12:04

공단시그니쳐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가 공공기관 최초 목소리로 본인 인증을 한다.

1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고객센터에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 음성인식기술 기반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공지능 목소리 인증 서비스는 건강보험 고객센터 상담 시 이용자 목소리에서 추출한 성문정보를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이다. 건보공단은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 및 정부의 생체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용자에게 목소리 정보(생체인식 특징정보)에 대한 처리와 수집·이용 동의를 받아 이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센터 상담사가 구두로 비정형화된 질문을 해 본인확인을 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 특징정보를 활용해 본인을 인증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이용자가 상담사의 권유에 따라 목소리 인증 가입동의와 간편인증을 진행하면 이용자의 자유발화(약 40초)를 통해 성문정보가 암호화돼 저장·등록되며 다시 고객센터와 통화 시 목소리가 기존에 등록된 목소리가 일치할 경우 바로 상담을 할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간편인증으로 본인확인을 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인공지능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 음성 합성 및 위·변조로 특정인을 사칭하는 문제를 방지하는 기술도 적용해 보안성도 높였다. 현재 구두질의 및 답변을 통한 본인 확인에는 평균 30초∼1분 이상이 걸리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의 별도 질문없이 10초 이내 자동 인증된다.

건보공단은 인공지능 목소리 인증 서비스 도입으로 그동안 본인 여부 확인을 위해 여러 질의응답을 진행해왔던 이용자 불편사항이 일부 해소되고 상담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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