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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균 확인

어패류 익혀 먹기, 피부 상처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주의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입력 2024-06-09 08:50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주수사항 포스터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준수 사항 포스터. 인천시 제공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채수한 인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균이 확인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9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매년 바닷물과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균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 검출됐다고 밝혔다.

올해 서해 지역 바다 첫 검출일은 충남 4월 9일, 전북 4월 23일, 경기 5월 13일이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자료에 의하면 환자가 지난해 기준으로 6월에서 10월까지 발생했으며 인천에서는 8명(전국 69명) 발생했다.

주요 감염경로는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피부에 상처 있는 상태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이다.

주된 고위험군은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고 △어패류는 충분히 익히며 △어패류 보관 시 5 ℃ 이하로 유지 △어패류 요리 시 사용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상청 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높을 확률이 40% 이상이다. 따라서 어패류 등의 해산물은 익혀서 먹기, 상처 있는 분들은 해수욕 주의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 붙였다.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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