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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그리고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Culture Board]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전국투어

입력 2024-06-12 18:00
신문게재 2024-06-13 11면

피아니스트 임윤찬
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최연소 우승자로 주목받아온 임윤찬을 향한 국내외 클래식 애호가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 4월 19일 데카(DECA)와 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Etudes)를 발매하면서 예고했던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6월 15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17일 부천아트센터, 19일 광주 예술의전당 대극장,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국투어가 한창이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개관 1주년을 맞은 부천아트센터는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동시접속자수 1만 6341명을 기록하며 50초만에 1000여석이 매진되는 등 가는 곳마다 임윤찬을 향한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1년 6개월만에 진행 중인 이번 투어에서 임윤찬은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의 ‘무언가 마장조-달콤한 추억’(Lieder Ohne Worte in E Major, Op. 19-1)과 ‘라장조-비가’(Lieder Ohne Worte in D Major, Op. 85-4),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의 ‘사계’(The Seasons, Op. 37b), 모데스트 무소륵스키(Modest Petrovich Mussorgsky)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을 선보인다.

애초 4월 발매한 ‘쇼팽: 에튀드’ 수록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가 변경한 ‘전람회의 그림’은 정식 공연에서는 첫선을 보이는 곡이다. 

 

무소륵스키의 대표 기악곡으로 1870년 무렵 평론가 블라다미르 스타소프(Vladimir Stasov)의 소개로 만나 친구가 된 화가이자 건축가 빅토르 하르트만(건축가 빅토르 하르트만(Victor Hartmann)의 추모 전시회 관람 후 6주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난쟁이’ ‘옛성’ ‘튜이렐리 궁전의 꽃밭’ ‘우차’ ‘달걀껍질 속 병아리의 춤’ ‘사무엘 골덴베르크와 시밀레’ ‘리모주의 시장’ ‘묘지’ ‘바바야가의 집’ ‘키에프의 대성문’ 등 하르트만 그림에서 받은 인상을 음악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무소륵스키가 39세로 요절한 친구에게 느꼈을 애도와 안타까움, 고통 등이 간결한 선율, 독특한 구성과 대담한 표현, 고난이도의 기교에 담겨 지금까지 연주되고 있다.

이 곡과 더불어 차이콥스키의 ‘사계’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스위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Verbier Festivals)에서 꾸릴 피아노 리사이틀(7월 20일)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 페스티벌에서 임윤찬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 등과 함께 하는 실내악 연주회(7월 25일)에서 안토닌 드보르작(Antonin Dvorak)의 ‘피아노 4중주 2번’(Piano Quartets Op.87)을 연주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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