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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 전개

입력 2024-06-16 09:24
신문게재 2024-06-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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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 전개 사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여름철 근로자의 온열질환 사고 예방을 위한 ‘3GO!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고용노동부 폭염·호우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대응지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9월 말까지를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에 노출되는 작업자들의 안전 및 보건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3GO! 프로그램은 ‘마시 GO! 가리 GO! 식히 GO!’라는 슬로건 아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대건설만의 혹서기 매뉴얼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혹서기 열사병 예방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하며 안전보건의식 고취와 공감대를 다졌다.

3GO! 프로그램은 온열질환 예방 3대 작업관리(물·그늘·휴식) 수칙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대응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과 작업자들이 관련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 사례집을 배포하고, 포스터 등 각종 홍보물을 웹사이트와 현장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배치했다.

근로자 정기교육 시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관련 영상을 임직원 및 작업자들이 손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현대건설 안전보건관리 모바일 플랫폼인 ‘H-안전지갑’에 업로드했다.

현대건설은 혹서기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임직원 특별점검’ 등을 실시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 준수 여부와 이행상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여름철 기상 이변에 대비해 기상특보 깃발, 전광판을 현장 곳곳에 설치하는 등 작업자의 안전보건 의식 고취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무더운 환경 속 작업자들이 원활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휴게공간에는 깨끗한 물과 제빙기 등의 비품을 비치하고, 적정 온도(18~28℃)와 습도(50~55%)를 유지할 계획이다.

각 현장별로 수박화채, 이온음료, 쿨토시, 빙과류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폭염에 지친 근로자의 노고도 덜어줄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이온음료 제조사인 링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여름에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이 중대재해처벌법 직업성 질병에 포함되어 있는 만큼 근로자 안전보건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3GO! 프로그램을 전사 차원에서 시행하고, 내재화할 수 있는 교육, 점검 활동 등을 마련했다”며 “작업자들의 건강은 물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여름철 폭염단계별 작업관리기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구분해 옥외 작업과 휴식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건강 상태에 이상을 느낀 근로자가 작업 열외를 요청하면 바로 작업에서 제외하고 잔여 근무시간에 대해서도 당일 노임 손실을 보전해 주는 ‘작업열외권’과 근로자가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등은 현대건설 현장의 작업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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