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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동력 확보”…‘스타트업 발굴’ 공들이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노하우·비용 등 지원해 스타트업 성장 도모…“향후 시너지 모색 전략”

입력 2024-06-18 06:55
신문게재 2024-06-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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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스타트업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스타트업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 회사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비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성장을 도모하고 향후 이들 기업과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성장 지원을 통해 향후 신약 개발 역량 등을 강화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는 추세다.

기업별로는 대원제약이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창업 혁신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품 시장성 검토와 개선 피드백을 제공하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실제 의약품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대원제약 더함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공동 연구, 기술 이전, 제품 개발·출시, 투자사 추천,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등의 혜택도 포함돼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펩타이드, 저분자, 약물 전달 기술, 디바이스를 통한 약물 전달 기술, 디지털 치료제, 전자약 분야 등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창업 8년 이내 스타트업이라면 어디나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서울바이오허브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기업 대상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올해 1월 외부 기술평가 위원을 포함한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메디맵바이오, 엔테로바이옴, S&K테라퓨틱스 등을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서울시의 바이오 생태계 거점 공간인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 센터’에도 입주했으며 셀트리온이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와 네트워킹 연계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입주권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한다.

대웅제약은 올해 초 기술 협력에 관심 있는 국내 유망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이노베어 공모전’ 3기를 진행했다.

이노베어 공모전은 대웅제약이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3기 공모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 협력점을 찾기 위해 참여 회사를 관계사·협력사로 확대했다.

대웅제약은 2021년 1기 공모전에서 예비 창업팀 2곳, 초기 투자 2곳을 선정해 R&D 사업화 자금 지원과 팁스(TIPS) 연계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22년 2기 공모전에서도 초기 투자 2곳을 선정해 팁스 연계 투자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한 제약·바이오 특화 액셀러레이터 겸 팁스 운영사로서, 국내외 유망한 연구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설립한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대웅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 연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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