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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킹’ 김민규,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서 2년 만에 정상 탈환 도전

디펜딩 챔프 한승수, 2연패로 시즌 2승 노려…전가람·김홍택·윤상필 등도 시즌 첫 2승 노려

입력 2024-06-19 13:52
신문게재 2024-06-20 13면

김민규 6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민규.(사진=KPGA)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매치킹’ 김민규가 한국 골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코오롱이 주최하고 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14억 원 규모로 20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 71·7326야드)에서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정상을 향한 샷 경쟁을 펼친다.

김민규는 2022년 K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이 대회에서 올렸다. 특히 연장전 승부 끝에 승리하는 드라마를 연출해 자신의 이름을 국내 골프 팬들에게 알렸다. 이후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를 달리다가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인해 투어에 나서지 못하다가 시즌 하반기에 투어에 복귀해 1위 자리를 내주고 시즌을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지만 7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제네시스 상금 순위 15위로 마친 김민규는 지난 2일 끝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해 K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리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에 따라 김민규가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과 함께 KPGA 투어 2024 시즌 첫 2승을 올리는 첫 선수로 이름을 올릴지 주목 된다.

한승수 5번홀 드라이버 티샷
한승수.(사진=KPGA)

 

지난 해 이 대회에서 나흘 내내 1위에 자리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한 한승수(미국)는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한승수는 지난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연패와 시즌 첫 2승도 함께 노린다. 한승수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다면 2015년, 2016년의 이경훈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KPGA 투어 우승자들이 대부분 출전하고 있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로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에 올라있는 김홍택을 비롯해 KPGA 파운더스컵 우승자 고군택, 올 시즌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윤상필, KPGA 클래식 우승자 김찬우,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전가람 등도 출전해 시즌 2승을 노린다.

올 시즌 KPGA 투어 2년차인 장유빈은 데뷔 첫 승을 이번 대회에서 노린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3위에 올라있는 장유빈은 지난 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유빈은 올 시즌 현재 평균 타수 69.89타로 2위,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313야드로 1위에 자리하며 경기력 또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장유빈 2번홀 아이언 티샷1
장유빈.(사진=KPGA)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눈에 띠는 선수가 있다. 2008년과 2009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배상문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배상문은 최근 들어 경기력 부진으로 PGA 투어 시드를 잃었다. 2024 시즌 아시안투어 멤버십 및 참가자격 카테고리 50에 들며 이번 대회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배상문은 올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15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또 올해도 2018년 대회 때 예선전을 통해 본 대회 출전권을 획득해 우승할 차지한 최민철의 기록이 재현될지 관심사다.

이밖에 2019년과 2021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외국 선수 우승 재즈 제인와타나논드(태국)와 이준석(호주)이 출전해 이번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특히 제인와타나논드는 올 시즌 K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고 있다.

한편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출전권이 주어지고, 우승자는 KPGA 투어 5년 시드권도 확보하게 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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