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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공모 선정 쾌거

입력 2024-07-02 11:03
신문게재 2024-07-04 14면

부산 금정구 금사산업혁신플랫폼 조성사업
부산 금정구 금사산업혁신플랫폼 조성사업 위치도 및 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금사공단내 금사혁신플랫폼’과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등 총 2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식노동 중심의 4차 산업 시대와 한정된 도심 공간을 고밀·복합 개발해 이동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압축도시 부상 등 경제·사회 구조 변화에 맞춰 부산의 도심 공간을 재편하는 ‘도시계획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도시계획체계 개편의 마중물 역할을 할 ‘금사공단내 금사혁신플랫폼’과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을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으로 공모 신청했다.

국토계획법 개정으로 오는 8월 7일부터 새로 시행되는 ‘공간혁신구역’은 △토지의 용도와 밀도를 자유롭게 계획하는 ‘도시혁신구역’ △토지의 용도 완화와 밀도를 상향시켜주는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과 비도시계획시설을 입체 복합하고 밀도를 상향시켜주는 ‘도시계획시설입체복합구역’을 뜻한다.

이번에 선정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은 이 중 도시혁신구역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공모 선정사업 중 하나인 ‘금사혁신플랫폼’은 금정구 금사공단내 ㈜파크랜드 소유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인 금사 더 마켓 △창업 리테일 플랫폼인 파크플랫폼 △지식산업 복합플랫폼인 랜드마크 혁신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금정구 금사동 75-16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2만 8555㎡, 연면적 9만 4999㎡ 규모로 지하4층~지상23층 등 3개 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2194억 원으로 △생산유발효과 500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579억 원 △취업유발효과 3만 1594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는 ㈜파크랜드다.

다음,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신산업기능과 상업·업무·주거 등의 융·복합 혁신거점 조성사업으로, 부산형 해양산업육성계획과 연계되는 기업 유치와 워터프론트 기반의 커피 및 문화 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영도구 해양로 175 일원에 대지면적 8만 9578㎡, 연면적 27만 7971㎡, 지하3층 ~지상25층 4개 동의 공동주택과 복합시설, 산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개요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위치도 및 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사업비는 약 2902억 원으로 생산유발효과는 194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20억 원, 취업유발효과 1325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부산시는 이번에 선정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내용 등 공간재구조화 계획을 사업시행자와 내년 초까지 마련한 후, 주민열람 공고, 시의회 의견 청취,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공간재구조화 계획’이란 공간혁신구역 계획 및 주변 지역의 토지 이용, 교통, 기반시설, 경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4차산업 시대와 급변하는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맞춘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기존 용도지역의 경직성을 해소하는 부산형 신(新) 도시계획체계와 도심내 저이용·저활용되고 있는 지역의 효율적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제도를 수립하고 있다.

부산형 신 도시계획체계는 우선, 공간혁신구역 제도를 활용해 기존 경직된 도시계획체계에서 더욱 유연성을 부여하는 제도로 산업·상업·문화·주거 등을 융·복합해 지역 혁신거점 조성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심지내 낙후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도시공업지역에 대해서도 산업·상업·문화·주거 등의 융·복합이 가능하게 해 낙후된 도심에 활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현재 시행 중인 공공기여협상 지구단위계획은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계획을 유도하되 산업, 상업 등의 앵커 시설을 도입하도록 해 주변 지역발전을 견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심지내 저이용·저활용되고 있는 수변 주변 지역은 그동안 항만·군사시설, 도로 등으로 접근이 어려웠으나 시민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해 세계적(글로벌) 수변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역세권 주변은 기존 역세권 복합개발 지구단위계획 제도를 확대해 필요한 경우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까지 상향하고, 상업시설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도시 공간 변화에 대한 행정 집중과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해 지난 1일자로 조직을 개편 및 신설했다.

도시계획국을 도시공간계획국으로, 도시계획과를 도시공간계획과로, 시설계획과를 도시공간조성과로 조직개편하고 도시공간계획과내에 공간혁신팀을 신설했다.

박형준 시장은 “새로운 시대변화에 맞춰 부산만의 특성을 반영한 도시계획 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정사업을 필두로 부산형 신 도시계획체계 구축 완성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러한 도시공간의 변화는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가속도를 높이고 나아가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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