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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로 짐 싼 파라다이스…기업가치 높이기 ‘성공’할까

이전 상장 효과 부족…기업가치 재평가 위한 전략 가동
카지노 매출 비중 덜어내고 사업다각화…잠재성 있는 중국시장 공략

입력 2024-07-03 06:00
신문게재 2024-07-03 2면

[사진01] ㈜파라다이스 최종환 대표이사
㈜파라다이스 최종환 대표이사가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의 성과와 미래 성장 전략인 ‘비욘드 넘버원,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에 성공한 파라다이스가 기업가치 높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파라다이스는 서비스업에서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 전환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라다이스의 코스피 이전을 호재로 봤지만, 이사 첫날인 지난달 24일 주가는 코스닥 마지막 거래일(6월 21일)보다 4.17%떨어진 1만4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1일 종가는 1만4230원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그동안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업종 내에서 강원랜드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큰 업체로 카지노 상장 기업 중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돼 저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증권가에서는 파라다이스의 이전 상장이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할 수 있어 호재라고 평가받았다. 여기에 코로나 엔데믹 후 카지노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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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에서 열린 ‘파라다이스 미디어 데이’에서 ㈜파라다이스 최종환 대표이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좌부터 ㈜파라다이스 배진원 상무, 최종환 대표이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임준신 전무이사, ㈜파라다이스 김도형 자금팀장. (사진=송수연 기자)

 

하지만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도 주가가 오르지 않자, 파라다이스는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밸류업 전략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카지노 비중을 줄이고, 호텔업을 비롯해 다양한 레저산업을 키워 사업다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사업체가 한 바구니에 담겨져 있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아직 검토 전이지만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고민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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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충동에서 이뤄지고있는 ‘서울호텔’ 프로젝트는 호텔업 육성의 중점사업 중 하나다. 최상위 호텔을 포지셔닝으로 약 200개 객실 규모의 하이엔드 호텔을 2028년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또 잠재력이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의 점진적 회복이 매출 증대의 새로운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올 상반기 중국시장 드롭액과 매출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월평균 대비 65%, 81%로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내년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VIP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하이롤러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VIP 전용 영업장을 117평 규모로 조성해 오는 9월 오픈한다.

이외에도 경쟁력이 약화된 부산, 제주 사업장의 시설과 인적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 제고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 대표는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받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그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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