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해 착석하고 있다. (연합) |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김건희 여사 카톡 무시 논란’과 관련해 전당대회 당권주자들끼리 갈등이 불거지자 자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후보 캠프 및 지지자들의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해 즉시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후보들이 당 지지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하는 대안 제시를 해야 한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 지지도를 예전처럼 우리 당 지지도보다 높게 유지할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둔 대표 후보들은 당권·대권 분리 원칙에 따라 내년 9월 사퇴하면 다시 비대위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르고, 선출된 당 대표가 6개월 내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후보자들은 과거보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지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도 넘은 행태가 반복된다면 원내대표로서 과감히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