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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가 진주 고추가 들어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포함한 신메뉴 3종을 출시한다. (사진=한국맥도날드) |
한국맥도날드가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4호 버거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11일 출시한다. 국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메뉴를 통해 상생과 매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맥도날드는 10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점에서 사전 행사를 열고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포함한 △진주 고추 크리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신메뉴 3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11일 전국 매장에 출시된다.
이번 한국의 맛 신메뉴 특징은 맥모닝 메뉴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도 출시된 것이다. 프로젝트 최초로 출시된 맥모닝 메뉴는 특정 시간이 아닌 아침부터 하루종일 소비자들이 한국의 맛 메뉴를 체험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는 경남 지역의 햇볕을 맞고 자란 진주 고추를 활용해 탄생한 메뉴다. 진주 고추를 고추 피클로 재가공한 후 크림치즈와 조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토핑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가 함께 들어가 알싸한 고추 맛을 중심으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실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시식해보니 알싸한 고추 맛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크림치즈의 맛을 개운하게 마무리했다. 일반 고추 슬라이스가 아닌 고추 장아찌가 홀스래디쉬 소스, 패티와도 잘 어우러져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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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리치즈 머핀. (사진=박자연 기자) |
함께 출시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은 마찬가지로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토핑으로 들어갔으며, ‘맥치킨’의 치킨 패티를 사용했다. 다만 아침에 판매되는 메뉴이기에 너무 강한 매운맛을 느끼지 않도록 화이트 마요 소스를 사용했다. 한국의 맛을 담은 탄산음료인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도 영동 지역에서 재배된 샤인 머스캣을 활용했다.
백창호 한국맥도날드 메뉴팀장은 “메뉴 개발에 총 1년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됐고, 버거 1개당 고추 4분의 1, 약 5g의 고추가 사용된다”며 “사전 출시 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78%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한국의 맛 4탄으로 지역 상생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맛 시리즈 역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시절 기획했던 작품이다. 김 대표 입장에서는 우선 개선이 이뤄져야 지난해 말 잠시 중단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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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담당 양형근 이사가 10일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열린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출시 기념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
실제 한국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는 매출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약 750톤에 이르는 국내산 식재료가 사용됐고, 한국의 맛 메뉴들의 누적 판매량은 2000만개 가까이 팔렸다.
이에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시장 진출 후 사상 첫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1조 2920억원으로 3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직영점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조 1180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손실액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20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5년간 누적된 손실은 1683억원에 이른다.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담당 이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로컬 소싱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취지에 맞춰 지역 농가 상생과 함께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