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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분담 나선 보험·카드사, 집중호우 피해 고객 긴급지원 나서

입력 2024-07-17 12:42
신문게재 2024-07-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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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신속한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카드업계에서는 삼성·현대·롯데카드 등이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한화생명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 고객을 상대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신청을 받는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의 경우 6개월 동안 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수해로 입원 및 통원 치료를 받았다면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청구금액과 무관하게 모바일, 홈페이지, 팩스, 스마트플래너 등 비대면 채널로 사고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 유예를 원하는 고객은 8월 23일까지 가까운 한화생명 고객센터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지점을 방문해 자필로 특별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은 한화생명 융자센터에서 접수를 받는다. 접수 시 재해피해확인서와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며,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피해를 입었다면 가족관계확인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카드사들도 결제대금 청구 유예, 연체 수수료 감면, 금리 우대 등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의 올해 7~10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 또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이 밖에 삼성카드는 10월 말까지 피해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10월 말 이내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

현대카드도 이와 유사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대카드는 수해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간 유예하며, 미뤄지는 기간 발생하는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까지 잔액 청구 유예 조치를 시행한다. 장기카드대출은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금리 우대 지원도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한다. 피해를 입은 연체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 6개월간 채권 회수 중지와 연체 이자 전액 감면을 제공한다.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롯데카드의 경우 8월 31일까지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준다. 이와 함께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과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롯데카드는 또 수해 피해 고객이 내달 31일까지 현금서비스, 카드론을 이용할 때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같은 기간 분할 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3개월 거치상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거치기간에는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특별 금융지원 신청과 상담은 롯데카드 고객센터와 롯데카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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