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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매율 50% 목표'…제기 나선 '마세라티'

입력 2024-07-18 13:10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 (마세라티코리아 제공)
“기존 20%의 재구매율을 3년 내 50%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는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목표했다.

한때 이탈리아 럭셔리카를 대표했지만 현재는 위상이 크게 떨어진 마세라티가 재기에 나섰다. 판매 방식도 기존 딜러사 체제에서 이탈리아 본사가 책임지고 맡았다. 올해 판매량 155대에 그치며 사실상 수입차 판매 순위 최하위권에 놓인 마세라티가 위기를 극복하고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마세라티는 우선 ‘팬층’ 확보에 전력투구한다. 고객충성도를 높여야 재구매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토요타 출신의 기무라 총괄 책임이 꺼내든 해법은 ‘품질 개선’이다.

기무라 총괄은 “한국에서는 브랜드 로열티가 다른 시장보다 낮았는데 그 이유를 분석해본 결과 첫 번째는 품질이었다”면서 “오너들이 잔고장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고충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세라티는 AS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신차 출시도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최근 선보인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매달 신차를 내놓겠단 방침이다. 100% 전기로 구동하는 ‘폴고레’ 라인업도 도입하고 인증중고차 사업을 통해 고객 차량 가치 하락도 막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는 “한국시장은 럭셔리 감성과 이탈리아 장인 정신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춰 마세라티의 혁신적인 제품을 접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은 마세라티가 진출한 수많은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한국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기무라 총괄은 “저희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전동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고 여러분들이 직접 시승하고 만나보시면 그 우수한 성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 전기차 시장이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희가 준비한 폴고레는 얼리 어답터를 위하기보다는 자동차를 정말 좋아하고 퍼포먼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만든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최고 성능의 엔진과 모터를 가지고 항상 한국 고객의 니즈에 맞게끔 제품들을 준비해서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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