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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 "전 세계 IT 대란, 완전 복구에는 몇 주 걸린다"

입력 2024-07-20 14:36

연합뉴스4
(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정보기술(IT) 대란이 정상화되려면 몇 주가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IT 시스템 복구에 수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앨런 우드워드 영국 서리대 사이버 보안 교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영향을 받은 시스템을 수동으로 재부팅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표준 사용자는 이 지침을 따르는 법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천 대의 PC를 서로 다른 위치에 분산시킨 조직에는 더 어려운 작업”이라며 “일부 조직의 경우 (복구에)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머독 영국 런던대(UCL) 보안공학과 교수도 많은 조직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독 교수는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기 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원격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사람이 직접 나와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IT 공인기관인 BCS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애덤 레온 스미스 BCS 연구원은 “어떤 경우에는 오류가 매우 빨리 해결될 수 있다”며 “다만 컴퓨터가 블루스크린과 무한 루프에 빠지는 방식으로 반응한다면 복구가 어려울 수 있고 복구에 며칠에서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아런 마틴 전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최고경영자(CEO)는 적대적 사이버 공격과 달리 해결책은 이미 제시됐다고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다음 주 이맘때는 지속적인 (IT) 혼란 측면에서 뉴스거리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패치가 MS 운영체제(OS)와 충돌,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많은 고객이 시스템을 재부팅하고 있으며 우리 쪽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상 운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스템은 자동으로 복구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정상화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및 업계 전반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이 안전하게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도록 기술 지침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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