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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 경쟁률 무순위 청약...서울·세종·판교서 또 나온다

입력 2024-07-21 13:04
신문게재 2024-07-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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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최근 청약시장 과열과 분양가 상승으로 무순위 청약(줍줍)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지역에서 무순위 청약이 예고돼 있어 또 한 번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22일 세종시 산울동 ‘리첸시아파밀리에 H3블록(산울마을6단지)’ 무순위 청약 4가구가 공급된다. 구체적으로 특별공급 2가구와 일반공급 2가구로 구성된다.

특별공급의 경우 세종시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다.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기간 규제는 적용되지 않지만 재당첨제한은 10년 적용된다. 일반분양의 경우 세종시에 거주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으며 전매제한, 거주의무기간, 재당첨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분양가는 2021년 1월 최초 입주자모집 공고 당시 책정했던 분양가로 전용 84㎡의 경우 4억3440만~4억6780만원으로 공급된다. 인근 세종시 해밀동 ‘해밀1단지마스터힐스’ 전용 84㎡가 지난 6월 6억7500만원, ‘해밀2단지마스터힐스’ 전용 84㎡가 지난 5월 6억45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주변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저렴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가 상승이 가파른 상황에서 과거 분양시점 가격으로 공급돼 ‘안전마진’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청약 자격 문턱도 낮은 만큼 이번 무순위 청약에 수만명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우미건설이 지난 5월 진행한 무순위 청약 ‘세종 린 스트라우스(한뜰마을 5단지)’의 경우 84㎡C형 1가구 공급에 전국에서 43만7995명이 접수, 세종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2_이번주무순위청약하는주요단지_2

또 23일에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고등지구에서 ‘판교밸리자이’가 무순위 청약 예정이다. 84㎡A타입 1가구로, 4년 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가격(8억5896만원, 발코니확장비 포함)에 공급돼 수만 명이 ‘로또 청약’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근 ‘판교밸리제일풍경채’의 경우 같은 면적이 지난 5월 11억4000만원에 거래된 만큼 청약 당첨시 시세 차익 3억원은 보장된다는 것이 주변 공인중개업소의 평가다.

판교역 일대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당첨된 계약자가 잔금을 치르는 과정에서 사정이 생겨서 나온 1가구로, 고등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인 데다 분양가 역시 4년 전 가격 그대로 나왔기 때문에 경쟁률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판교밸리자이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주택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나 거주의무 기간이 없지만, 전매 제한은 3년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서울 물량인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임의공급 1차)’도 관심이 높다. 이달 23일 총 94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분양가는 △59㎡ 7억7600만~8억6030만원 △75㎡ 9억6380만~10억2470만원 △84㎡ 10억1040만~11억2100만원 등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 지역, 주택 소유 여부, 세대주 여부와 무관하게 전국에서 청약 접수를 할 수 있다. 재당첨제한, 거주의무기간 등은 없으며 전매제한은 1년이다.

정종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무순위 청약의 경우 일반 청약에 비해 자격 제한이 적어 분양가격 또는 입지적인 이점이 있는 경우 많은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만, 다회차 모집에도 미분양이 지속되는 단지들도 있어 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옥석가리기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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