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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실거래가·호가 모두 12억 돌파...거래총액 10조 육박

입력 2024-07-21 15:49
신문게재 2024-07-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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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가와 호가의 평균 매매 금액이 모두 12억원을 돌파했다. 거래총액은 10조원을 넘보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은 12억1490만원이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다.

5월(11억9855만원)에 이어 역대 최고가 기록이 두 달 연속 경신됐다. 그동안 최고 평균 가격은 부동산 시장이 고점에 있던 2022년 4월 11억5778만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시세는 아직은 과거 급등기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평균 실거래가가 현재 더 높은 것은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간 부동산 통계인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서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218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11월 최고 12억8220만원을 기록한 이후, 작년 7월에는 11억8182만원으로 하락했지만 상승세를 보이며 12억원을 다시 돌파한 것이다. KB부동산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가 시세를 입력하고 추가 검증하는 방식이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936건으로 2020년 12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7000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달 말까지 지난달 거래를 신고할 수 있는 만큼 거래량은 8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총액은 8조426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월(9조6382억원) 이후 최고치다. 만약 이달말 신고 마감일까지 10조원을 돌파한다면 2020년 6월(14조2287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를 기록하게 된다.

사상 최고가에 거래된 아파트도 나왔다.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 1층은 6월 4일 200억원에 팔렸다. 2006년 실거래 가격이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상승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38.6%에서 2월 42.5%, 3월 42.1%, 4월 45.0%, 5월 46.1% 등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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