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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넘보는 마니아 게임, ‘니케’ 이을 신작 쏟아진다

입력 2024-08-20 16:59
신문게재 2024-08-20 6면

데미스 리본
넷마블의 신작 서브컬처 게임 ‘데미스 리본’. (이미지제공=넷마블)

 

국내 게임업계가 신작 서브컬처 게임을 줄줄이 예고했다. 서브컬처 게임은 만화,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 등으로 대표되는 캐릭터 기반 문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과거에는 특정 마니아층의 선호도가 높은 장르였다.



하지만, 최근 매력적인 캐릭터와 재미있는 스토리 등으로 무장한 서브컬처 게임이 이용자 확보뿐 아니라 수익성면에서도 유망 장르로 우뚝 서면서 게임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이 국내외에서 흥행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신작 서브컬처 게임의 개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자체 IP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을 올하반기 출시한다. 데미스 리본은 세계의 혼란을 가져오는 ‘오파츠’를 회수하기 위한 커넥터와 초월자들의 여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신화, 역사, 소설, 오페라 속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3D 카툰 렌더링을 통해 서브컬처 요소를 강조했다.

웹젠은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테르비스’의 사내 테스트를 이르면 연내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 일정을 확정한다. 지난 ‘지스타 2023’에서 공개한 테르비스는 2D 애니메이션 기반 수집형 RPG로 전략적 요소가 살아있는 전투와 다양한 협동 및 경쟁 콘텐츠가 특징이다. 웹젠은 지난 11일 일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서브컬처 행사 ‘코믹마켓’에 테르비스를 출품해 해외 게이머를 대상으로도 게임 IP 알리기에 나섰다.

그라비티는 ‘뮈렌: 천년의 여정’의 국내 서비스를 20일부터 시작한다. 뮈렌은 그라비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브컬처 게임으로 방대하고 독창적인 세계관, 마녀와 성흔 중심의 오리지널 스토리, 특색 있는 전투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애니메이션풍 3D 고퀄리티 그래픽과 미려한 캐릭터 일러스트, 화려한 스킬 연계 컷씬 및 연출 등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뮈렌 천년의 여정
그라비티의 첫 서브컬처 게임 ‘뮈렌: 천년의 여정’. (이미지제공=그라비티)

 

NHN은 링게임즈의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스텔라판타지는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 대응 수집형 RPG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높은 완성도의 비주얼과 미소녀 3D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킹스레이드’ 개발진이 설립한 링게임즈는 정교하고 수준 높은 액션 플레이와 캐릭터 콜렉터블 장르의 장점을 결합해 스텔라판타지를 제작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했다. 해당 투자를 통해 엔씨는 빅게임이 개발 중인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과 빅게임 지분을 확보했다.

컴투스도 신작 서브컬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 SIREN’은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자전거 선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카툰 렌더링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작화로 장르의 특징을 한층 살렸으며, 지난해 출시한 서브컬처 턴제 RPG ‘아우터플레인’을 개발한 브이에이게임즈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서비스를 연내 시작하며 서브컬처 게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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