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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세정 1등 DMS, 반도체 장비로 저변 넓힌다

입력 2024-08-29 12:00

DMS
김기영 DMS 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세정 장비 1위 기업 DMS가 반도체 장비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학의 교집합인 올레도스(OLEDoS) 분야로 진출한 뒤 점진적으로 반도체 세정 장비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DMS는 28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자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2차 전지 또는 반도체 장비 분야로 진출하는 분위기에서 회사는 반도체 장비 분야로 진출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DMS는 올레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올레도스는 작은 디스플레이 안에서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가벼운 무게와 휘어지는 유연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레도스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구현한 디스플레이다. 기존 OLED는 유리 기판 위에 증착을 시킨다. 웨이퍼 위에 디스플레이를 구현했기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모두 필요하다. 회사가 반도체 세정 장비 시장 진입의 첫 타자로 올레도스를 선택한 이유다.

김기영 DMS 부사장은 “반도체로 넘어가기 위해 올레도스를 시작했다”며 “회사가 바로 반도체 쪽으로 뛰어들지는 못하기 때문에 일단 교집합 부분부터 시작을 하면서 반도체 쪽으로 점차 옮기는 걸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DMS는 현재도 일부 반도체를 세정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가 디스플레이보다 정밀도가 높다. 반도체 팹에서 디스플레이는 생산할 수 있지만, 반대 경우는 불가능하다. 다만 OLED의 난이도가 LCD의 비해 높은 만큼 로우레벨 반도체를 세정할 정도의 기술력은 이미 갖추고 있다는 게 DMS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요 고객사는 중국 업체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서 쌓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 내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중국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김 부사장은 “기존 고객사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중 일부는 반도체 진입을 꿈꾸고 있다”며 “이들 업체와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비 공급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고객사 상황에 따라 수주가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현재 AR, VR 시장이 확대되며 올레도스 성장이 기대된다”며 “관련 장비 공급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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