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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도체 견인 8월 수출 579억 달러…11개월 연속 ‘플러스’

‘수출 효자’ 반도체 8월 역대 최대 실적 119억 달러 기록
누적 대중국 수출 862억 달러 미국 추월…2개월 연속 1위

입력 2024-09-01 13:35
신문게재 2024-09-01 4면

부산항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연합)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11.4%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월간 무역수지는 15개월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7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한 뒤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인 것이다.

특히,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의 영향이 컸다.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8월 최대 실적인 1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8.8% 늘었고,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 4월을 시작으로 4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며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아울러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석유제품·석유화학·선박·바이오헬스) 수출이 증가했다. 먼저 컴퓨터 15억 달러(183%)·무선통신기기 18억 달러(50.4%)를 기록하며 각각 8개월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선박은 28억 달러(80.0%) 수출을 달성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01_수출입추이

하지만 자동차 수출의 경우 5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4.3% 감소했다. 산업부는 일부 업체의 생산설비 현대화 작업과 임금 및 단체협상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먼저 대미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11.1% 는 100억 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를 기록했고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아울러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7.9%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누적 대중 수출(1~8월)은 862억 달러로 미국(847억 달러)을 추월하며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유럽연합(EU)은 선박·무선통신·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수출을 견인하며 지난해보다 16.1% 증가한 64억 달러를 기록,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 2021년 3월 63억 달러를 41개월 만에 경신했다. 또 아세안 수출은 98억 달러(1.7%), 대인도 수출도 16억 달러(2.3%)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입액은 54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도 38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고,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산업부는 최근 해상운임 하향세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은 불안요소로 평가하고 향후 수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는 연말까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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