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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쇼핑 성지’ 명동·성수에 깃발 꽂기 나선 패션뷰티업계

입력 2024-09-03 16:33
신문게재 2024-09-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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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공항과 명동을 잇는 CJ올리브영 전용 버스 ‘올영 익스프레스’를 소개하는 모습.(사진=CJ올리브영)

 

방한 외국인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패션뷰티업계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성지로 떠오른 명동·성수 상권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앞 밀리오레 건물 1층에 ‘올리브영 명동역점’을 오픈했다. 올리브영이 명동 상권에 낸 7번째 매장으로, 명동역 5·6번 출구와 메인 거리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한다. 올리브영 명동역점에는 K팝존, K푸드 특화존은 물론 사후 면세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리브영이 명동에 지속적으로 매장을 내고 있는 것은 명동 내 외국인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명동 6개 매장 매출의 90% 이상은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방한 관광객이 주로 찾고 있다.

이에 올리브영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천공항부터 명동까지 하루 3회 편도 운행하는 전용 버스 ‘올영 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올리브영은 명동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붐비는 서울 성수동 상권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을 1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에 성수역은 오는 10월부터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병기 된다. 또한 올리브영은 올 하반기에는 성수동 인근에 1~3층 규모에 초대형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는 본진인 서울 성수동에서 본사와 함께 무신사 스튜디오,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탠다드, 이구성수, TTRS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뷰티 사업을 오프라인에서도 확장하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입점 브랜드 소규모 팝업 공간으로 운영해오던 무신사 스퀘어를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로 개편하고 뷰티 브랜드 전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무신사의 SPA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3월 명동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의 경우 7월 월간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의 비중은 46% 정도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오프라인 뷰티 다크호스로 떠오른 생활용품기업 다이소 역시 성수동 상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이소는 최근 성동구 아차산로6에 ‘다이소 뚝섬역점’을 신규 개장했다. 뚝섬역점은 다이소의 성수동 3번째 매장으로 지하철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앞 누디트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같은 건물에는 CJ 올리브영도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명동에 명동 본점과 명동역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두 곳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매장으로 2분기 해외카드 매출이 각각 67%, 64% 증가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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