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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기술 발굴부터 기술이전까지...가천대 기술사업화 '빛나'

대학 기술사업화 표준모델 구축-1)가천대 브릿지사업단

입력 2024-09-02 12:18

가천대
브릿지사업단원들. 사진=가천대학교
지난해 9월,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가천대학교와 아이엘사이언스(코스닥 상장사) 간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의 숨은 공로자는 브릿지사업(BRIDGE)단이라는 평가이다.



이 협약은 가천대가 보유한 이차전지 관련 핵심 특허기술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음극 제조방법’ 등 8종의 특허를 유상 양도하고, 금속 리튬(Li) 기반 음극 혁신소재 및 전고체 전지 시스템 핵심기술의 상용화 및 양산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넘어선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이번 기술 개발은 가천대 브릿지사업단 (CBO 이현애)이 지난 2020년부터 대학 내 우수기술 발굴에 힘써온 결과였다.

브릿지사업단은 신소재공학부 윤영수 교수가 보유한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심화인터뷰를 거쳐 IP설계 및 국내·국외(미국/PCT) 특허출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국내 3건, 국외 3건 특허를 확보했고, CBO와 전담인력, 외부전문가 등이 협력해 이차전지 기술·시장분석을 진행했다.

이어 23년에는 고도화 지원이 단행됐다.

기술과 기업 간 매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략분야 부합성과 실용화 가능성, 시급성 등을 검토했고, 우수기술 기획/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맞춘 국내외 특허 포트폴리오(국내 4건, 해외 4건)를 구축했다. 또, 기업체의 최종 수요가 미래형 배터리 시스템의 설계 기술과 전기차 배터리의 고용량 확장 기술, 미래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플렉서블형 전지 구현 등임을 확인하고 특허 포트폴리오 매칭을 통해 아이엘사이언스와 중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렇게 체결된 기술이전 계약에 더해 양 기관은 전고체 배터리용 음극시트 개발을 지난 6월 완료했다.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에 50억원 규목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후속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 당시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가천대가 축적한 탁월한 연구성과가 아이엘사이언스의 상용화 노하우와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산학협력이 이차전지 밸류체인 내 신소재 분야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자산의 실용성을 제고하는 브릿지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 표준 모델을 구축한 가천대에서 새로운 강소기업이 출현할 전망이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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