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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3년여 간 거래 건 수 2억2000만 건·거래금액 16조8000억원에 달해

36억 아파트 등 고가 품목 거래 안전장치 마련 필요

입력 2024-09-02 13:28

강민국 국회의원.
강민국 국회의원.
대표적 중고 플랫폼인 당근마켓 거래규모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거래액이 5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강민국(국민의힘·진주시을) 국회의원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자료요구를 통해 받은 답변 자료인 ‘당근마켓 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2021년 5100만 건⇒2022년 5900만 건⇒지난해 6400만 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금액 역시 지난 2021년 2조9000억원⇒2022년 4조3000억원⇒지난해 5조1000억원으로 지난 2022년 이후 폭증하고 있었다.

이러한 당근마켓 이용 규모는 올해 들어서도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7월까지만도 4100만 건에 4조4000억원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졌기에 지난해 거래 규모를 충분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중고거래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통해 아파트·주택·토지·명품시계 등 고가인 품목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연도별 상위 1~10위까지 거래 품목’을 확인한 결과 2021년 상위 10위까지 거래 규모는 139억9300만원⇒2022년 289억5000만원⇒지난해 145억3000만원⇒올해 7월까지 258억1800만원으로 단 상위 10건의 거래 규모만도 백억원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가 총 16건(301억8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최고액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올해 35억9800만원에 거래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N 아파트(129㎡)이다.

두 번째인 기타 부동산의 경우 총 13건(334억5000만원)이며 이 중 최고액에 거래된 매물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호텔로 지난 2022년 50억원(거래 장소-인천시 중구)에 거래됐다.

세 번째 시계는 총 7건(7억4880만원)으로 이 중 최고액은 ‘오데마 피게’ 시계(AP 26331 청판 금통)로 지난 2021년에 1억3500만원에(거래장소-서울시 강남구) 거래됐다.

강민국 의원은 “최근 당근마켓 등 중고 플랫폼 거래 규모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를 통한 사기거래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는 중고거래플랫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고가로 거래되는 물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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