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국회의원. |
강민국(국민의힘·진주시을) 국회의원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자료요구를 통해 받은 답변 자료인 ‘당근마켓 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2021년 5100만 건⇒2022년 5900만 건⇒지난해 6400만 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금액 역시 지난 2021년 2조9000억원⇒2022년 4조3000억원⇒지난해 5조1000억원으로 지난 2022년 이후 폭증하고 있었다.
이러한 당근마켓 이용 규모는 올해 들어서도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7월까지만도 4100만 건에 4조4000억원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졌기에 지난해 거래 규모를 충분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중고거래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통해 아파트·주택·토지·명품시계 등 고가인 품목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연도별 상위 1~10위까지 거래 품목’을 확인한 결과 2021년 상위 10위까지 거래 규모는 139억9300만원⇒2022년 289억5000만원⇒지난해 145억3000만원⇒올해 7월까지 258억1800만원으로 단 상위 10건의 거래 규모만도 백억원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가 총 16건(301억8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최고액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올해 35억9800만원에 거래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N 아파트(129㎡)이다.
두 번째인 기타 부동산의 경우 총 13건(334억5000만원)이며 이 중 최고액에 거래된 매물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호텔로 지난 2022년 50억원(거래 장소-인천시 중구)에 거래됐다.
세 번째 시계는 총 7건(7억4880만원)으로 이 중 최고액은 ‘오데마 피게’ 시계(AP 26331 청판 금통)로 지난 2021년에 1억3500만원에(거래장소-서울시 강남구) 거래됐다.
강민국 의원은 “최근 당근마켓 등 중고 플랫폼 거래 규모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를 통한 사기거래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는 중고거래플랫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고가로 거래되는 물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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