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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자본금 요건 3조원 달성…연내 종투사 지정 가능할까

입력 2024-10-03 10:00
신문게재 2024-10-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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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대신증권이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자본 3조2765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재무 요건을 갖춘 가운데, 연내 종투사로 지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종투사는 대형 증권사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넘기면 금융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미래에셋·NH투자·삼성·한국투자·키움·메리츠·KB·신한투자·하나증권 등 9곳이 종투사 자격을 갖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연내 종투사 지정을 노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운영자금 2300억원을 조달하면서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했으나 심사 과정에서 충담금 방영 등으로 인한 변수 등을 염두에 두고 최상의 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사옥 매각 건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확충 차원에서 작년부터 본사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사옥 매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NH-아문디자산운용과 협상이 결렬되며 세 번째 인수자 모집에 나섰다. 그간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약 6600억원에 ‘대신343’ 빌딩을 인수하기로 하고 투자자를 모집해왔으나 부동산 시장 업황이 녹록치 않은 영향으로 우선주 투자자 모집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해 8월 이지스자산운용과도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사옥 매각을 추진하다가 거래가 무산되기도 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종투사 지정 신청을 위해 꾸준히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긴 어려우나 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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