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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라운드 1위…2년 만에 정상 탈환 시동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 27점으로 2점 차 2위…박예지는 3점 차 3위
정윤지, 버디 10개·보기 1개로 19점 따내 24점 4위…고향에서 경기하는 박현경은 5위

입력 2024-10-11 18:05

이가영
이가영.(사진=KLPGA)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2024 시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공동 딱지를 떼고 1위가 됐다.



이가영은 11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샷과 퍼트에서 기복을 보였지만 버디 7개, 보기 3개로 11점을 획득해 중간 점수 29점으로 전날 공동 1위에서 홀로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가영은 이날 1위로 나서며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향해 순항했다. 그리고 이가영은 지난 7월 롯데 오픈에서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2승을 올렸고, 3개월 만에 데뷔 첫 시즌 2승도 노리게 됐다.

이 대회 경기 방식인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타수가 아니라 홀마다 작성한 타수에 따라 부과되는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대회 1라운드 공동 1위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9점을 따내 중간 점수 27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2번 홀(파 5)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이가영은 5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8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고 전반을 끝냈다.

11번 홀(파 4) 버디, 12번 홀(파 4) 보기 그리고 14번(파 4) 버디, 15번 홀(파 4) 보기로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이던 이가영은 막판 16~18번 홀까지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으로 1위에 자리하며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이가영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순조롭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지켜야 할 홀들이 많았고, 아이언 샷 감이 어제만큼 좋지 않아서 타수를 줄이기가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후반부터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막판 3개 홀 연속 버디로 1위를 차지하며 마무리해 만족 한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어제보다 그린 적중률이 조금 떨어졌고, 어프로치 샷, 벙커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이로 인해 홀 공략에 어려움을 조금 있었다”는 이가영은 “남은 이틀 동안 매 샷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신실
방신실.(사진=KLPGA)

 

방신실도 이날 이가영과 같이 전반에서 3점을 줄였다. 후반 들어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버디 3개로 6점을 챙겨 이가영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따라서 이가영과 방신실은 대회 3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며 정상 탈환이냐 아니면 2연패 달성이냐를 놓고 치열한 샷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박예진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13점을 따내 중간 점수 26점으로 전날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 했다.

이어 정윤지는 이날 버디 10개, 보기 1개로 19점을 획득해 중간 점수 24점으로 전날보다 36계단 올라 4위에 자리했다. 정윤지는 타수로 계산하면 9언더파 63타를 쳐 생애 18홀 최저타 기록을 새롭게 썼다.

2022년 5월 R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이 없는 정윤지가 이날 톱 5에 자리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고, 2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올릴지도 주목 된다.

정윤지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사실 꿈만 같다. 경기 끝나갈 때쯤 떨렸고, 이렇게 잘 치고 있으니까 ‘라이브 베스트’를 달성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면서 긴장이 됐다”면서 “이번에 10개 버디, 1개의 보기를 묶어 9언더파를 기록하며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 달성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지는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이어가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현실적으로 오늘 같은 경기를 또 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지
정윤지.(사진=KLPGA)

 

익산이 고향인 박현경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16점을 따내 중간 점수 23점으로 전날보다 13계단 올라 5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현경이 이날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시즌 첫 4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점수는 이틀 합계 7점이고, 60명의 선수가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익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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