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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란 없다, 시장 주도하자"… '갤럭시S6'에 사활 건 삼성전자

입력 2015-04-15 17:04

“갤럭시S6운명에 전 임직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갤럭시S6관련 외신 하나하나에 울고 웃고 있다. 이 제품이 삼성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느끼고 있다”(삼성전자 고위 관계자)


삼성전자 전 임직원이 갤럭시S6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의 강자들로부터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6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하는 시금석이라고 서로가 얘기하지 않더라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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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국내 출시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S6 월드투어 서울행사에서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S6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

특히 아이폰6 출시 이후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위협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갤럭시S6마케팅에 실패한다면 중국업체와 동류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사내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것. 가격정책도 아이폰6를 정조준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도 전작에 비해 다르다. ‘갤럭시S6’는 전작인 갤럭시S5의 저조한 실적과 기능의 한계를 극복하고 삼성 전 계열사를 통해 담아낼 수 있는 ‘첨단 기술’을 한껏 구현한 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임직원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신종균 사장도 만족감을 표할만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갤럭시S6는 실제로 국내외에서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등 초기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종균 사장 발언도 갤럭시S6 일색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이날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려는 당시 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갤럭시S6 초기 반응이 좋다. 700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사장은 갤럭시S6 출시 당시 “이번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으나, 처음부터 목표한 한가지는 진정성 있는 혁신이었다”며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일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믿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 측 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의 인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지만 갤럭시S5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국내 안팎으로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피며 대박을 위한 민첩한 대응체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 한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S5의 판매 실적이 기대 이하였던 건 갤럭시S3, 갤럭시S4의 잇따른 성공에 의한 안일함 때문이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결코 ‘실패란 없다’는 신념으로 비장하게 내놓은 갤럭시S6를 종합적이면서도 센스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흐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6 마케팅 담당 이상철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거래선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갤럭시S6가 내부적으로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s6엣지 골드 무선충전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 골드(사진제공=삼성전자)

 


현재 업계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갤럭시S6엣지 골드 제품의 선호도가 한 껏 치솟으며 아이폰6의 아성을 무너뜨릴 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최고 판매량인 7000만대를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출시 이틀만에 국내에서만 약 10만대 가량 팔려나간 상황이 그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6는 금속과 유리를 하나의 소재처럼 연결한 세련된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외 스마트폰 판매점 점원들은 “갤럭시S6 구매를 위해 방문한 소비자들이 갤럭시S6에 대해 ▲쉽고 간편한 무선충전 기술과 ▲밝은 슈퍼아몰레드 화면, ▲1600만화소에 대해 특히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입을 모았다.

갤럭시S6는 갤럭시S5 출시 당시 장점으로 내세웠던 방수 방진 기능을 과감히 빼고 그간 최대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블로트웨어 (bloatware, 기기에 미리 설치된 웹 애플리케이션)도 대부분 삭제하고 메모장, 계산기, 음성메모 정도만 남겼다.

무선·급속 충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세계 최초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스마트폰의 ‘뇌’에 해당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마트폰 최초로 14나노급 핀펫 ‘엑시노스 7420 옥타코어’를 적용했다. 갤럭시S 시리즈에서 2%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던 디자인도 갤럭시S6엣지에서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돌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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