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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기업가 20% 서울대 출신… 단일과 최고는 고려대 경영

CXO연구소, 239개 그룹 경영자 대학·전공 조사…서울대 47명
상경계열 47%…지방대·고졸 출신도 10%

입력 2015-04-16 12:35

우리나라 오너 기업가 10명 가운데 2명 정도는 서울대를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학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의 오너 경영자가 가장 많았다.



16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239개 주요 그룹 오너 기업가들의 출신대학 및 전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는 239개 그룹의 총수급 오너 경영자 214명으로 일부 그룹에는 오너 3∼4세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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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서울대 출신은 47명(22.0%)으로 집계됐다. 고려대(27명, 12.6%)와 연세대(26명, 12.1%)가 뒤를 이었고 그다음 한양대(15명), 한국외국어대·경희대(각 6명), 건국대(5명) 순이었다.

서울대 출신 오너 기업인 중 좌장격은 1927년생인 강신호 동아쏘시오 회장이다. 강 회장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내과학 석사를 거쳐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를 마친 학구파다.

1930년대생 서울대 출신 오너로는 윤세영(행정학·33년생) 태영 회장, 이준용(경제학·38년생) 대림 명예회장 등이고, 1940년대생으로는 허진규(금속공학·40년생) 일진 회장, 김영대(행정학·42년생) 대성 회장, 성기학(무역학·47년생) 영원무역 회장 등이 있다.

 

1950년대생 중에는 정몽준(경제학·51년생) 현대중공업 대주주, 신창재 교보생명(의학·53년생) 회장, 박용만 두산(경영학·55년생) 회장 등이 두각을 나타낸다.

 

1960년대생 이후로는 김상범(경영학·61년생) 이수 회장, 이해진(컴퓨터공학·67년생) 네이버 이사회 의장, 이재용(동양사학·68년생) 삼성 부회장 등이 손꼽힌다.

오너 기업인들이 선택한 대학 전공으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66명(30.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학, 법학, 행정학 순으로 조사됐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경영·경제·무역 등 상경계열 출신이 89명으로 46.8%를 차지했고 이공계열이 52명(27.4%), 인문사회(예체능 포함) 계열이 49명(25.8%)이다.

전공학과별 현황을 들여다보면 단일 학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17명(7.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 경영학과(14명) 출신이 두 번째였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는 허창수 GS 회장,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이 학과 동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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