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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유화업계…"2분기엔 더 좋다" 장밋빛 전망

입력 2015-04-29 15:56

올 1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국도화학과 SKC, 그리고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는 대한유화 중심으로 2분기 역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 외에도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역시 2분기 실적 개선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의 유화업계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2011년 이후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나온 장밋빛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SKC울산공장전경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한 국도화학과 SKC, 최대실적이 전망되는 대한유화 등의 유화업체들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SKC울산공장전경의 모습.(사진제공=SKC)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한 국도화학과 SKC, 최대실적이 전망되는 대한유화 등의 유화업체들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유화업계의 실적들이 굉장히 잘 나왔다”면서 “1분기 최대 실적을 낸 업체들 중심으로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국도화학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실적 회복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황규원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7억원, 17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익 증가의 이유는 국내 주력제품인 에폭시 스프레드 강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1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C도 마찬가지다. 황유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필름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로 성공적인 변화에 성공했다”며 “향후 저유가 기조와 낮은 제품 가격에 의한 폴리우레탄 수요 개선을 고려 시 화학부문의 호실적은 연중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실적 발표가 남아있는 대한유화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한유화가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폴리머 강세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388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약 40%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1756억원으로 2009년 영업이익 1672억원을 상회하는 연간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화학업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장밋빛 호실적이 전망되는 가장 큰 이유는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50달러~6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나프타 가격 하락, 에틸렌 가격 상승 등의 영향과 함께 2분기에는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1분기보다 더 나은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유화업계의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입을 모으며, 2분기 역시 성수기 진입 효과와 함께 유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호실적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나 롯데케미칼 역시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 폭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화학업계가 1분기보다 2분기가 좋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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