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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원 육박 비결은 '반도체·스마트폰'

입력 2015-04-29 16:48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47조1200억원, 영업이익 5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52조7300억원)보다 10.64% 감소했고, 작년 같은 분기(53조6800억원)보다 12.2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5조2900억원)보다 13.07% 증가, 작년 같은 분기(8조4900억원)보다는 29.56%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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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IT업계가 통상 계절적인 비수기인 상황에도 갤럭시S6 출시에 따른 부품 사업 호조와 스마트폰 사업 실적 개선에 따라 이익이 개선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1분기 IM 부문은 매출 25.89조원, 영업이익 2.74조원을 달성했으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도 태블릿, 피처폰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소폭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갤럭시 A/E/J 등 보급형 모델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인해 분발한 수치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1분기 매출 10.27조원, 영업이익 2.93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모바일, 서버, SSD 등의 매출 증대, 20나노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 DDR4, LPDDR4 등 차별화된 제품 공급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시스템LSI도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14나노 모바일 AP 제품 양산과 가동률 개선으로 수익성은 좋아졌다. 다만 TV 등 세트 사업은 유로화와 이머징 국가 통화 약세의 영향을 크게 받은 모습이다.

 

삼성전자 측은 2분기 관련 V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갤럭시S6의 판매로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1분기 대비 호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라는 것.

 

부품사업은 메모리의 꾸준한 실적 상승과 더불어 갤럭시S6 수요 본격화로 시스템LSI 사업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CE부문은 TV신제품 출시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반등할 예정이다. 또한 부품 사업 역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예정으로 세트제품 수요 감소와 LCD패널 공급 증가 가능성 등의 부정적 영향도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측 관계자는 “부품사업 관련 기술리더십을 확고히 다지고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려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특히 D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확산과 DDR4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낸드는 V-낸드 분야의 확고한 우위를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무선사업 분야에서 스마트폰의 혁신적 디자인과 무선충전, 삼성페이 등 고객 맞춤 서비스를 늘려 시장에서의 재도약 발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갤럭시S6에 적용된 모바일 결제 수단인 삼성페이를 올 하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진영 삼성전자 상무는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하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삼성페이를 시작할 예정이며 다른 국가에 대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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