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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외환 노조, 대화 또다시 단절되나

하나금융, '2.17 합의서' 폐기 제시

입력 2015-04-29 17:49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대화가 단절될 위기에 처했다. 하나금융의 2.17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9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융은 2.17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하는 대신 이전처럼 2.17 합의서의 완전한 폐기와 즉각적인 조기통합추진을 전제로 한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금융이 제시한 합의서에 대해 수정안이라고 볼 수 없으며 상호양보를 전제로 한 진정성 있는 협상의 자세가 아니라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하나 외환

 

노조 관계자는 “법원 결정 취지대로 2.17 합의서를 존중하면서 상호 양보하자고 수정안을 제안했던 것인데, 하나금융 측은 합의서 폐기안을 들고 나왔다”며 “하나금융 측에 수정안을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다시 요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이 대화를 재개하자는 제안에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20일 ‘2.17 합의서를 어떻게 수정하기를 원하는지 구체적인 수정안을 서면으로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협상이라는 것은 상호 양보를 전제로 한 것인데, 어떠한 양보도 할 수 없다는 하나금융 측 태도는 도저히 진정성 있는 협상의 자세라 볼 수 없다”며 “이번 제안은 2.17 합의서 수정안제안이라고 볼 수조차 없다”라고 말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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