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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찾아온 무더위… 삼성 VS LG '에어컨 효율' 전쟁

입력 2015-06-18 15:06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올 여름 2분기 최대 성수기를 맞는 에어컨을 시장을 놓고 삼성과 LG전자 간의 불꽃 튀는 판매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업계는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18.6도)이 1973년 전국 단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고, 이달 이후에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 보도에 따라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가 지난해보다 30만대 이상 늘 것으로 예측하면서 두 업체 간의 고객잡기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 시키면서 본격적 판촉 활동에 나섰다. 이들 업체의 에어컨은 두 곳 모두 200만원대 후반의 프리미엄 에어컨이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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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 에어컨 ‘Q9000’

 

삼성은 지난달부터 광주사업장의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대기 중으로 지난달부터 에어컨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제품은 스마트에어컨 Q9000으로 지난 5월말 기준 전체 에어컨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품목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이 이른 더위가 찾아올 수록 잘 팔리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더위가 빨리 시작되면서 에어컨 판매 성수기 시점이 앞당겨져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주력 에어컨 ‘Q9000’은 온도, 습도, 청정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 1년 내낸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터와 압축기의 효율을 높이고 지난해 대비 최대 20% 이상 냉방속도를 높여 ‘에너지 소비효율’을 최적화 시킨 게 장점이다. 여기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보다 150% 이상 효율이 높은 ‘에너지 프론티어’를 획득해 초절전으로 인한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 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 침체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가전제품의 전기세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저전력 고효율 에어컨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전자 역시 이달부터 창원 에어컨 공장을 풀가동 시키면서 ‘휘센 듀얼 에어컨’ 판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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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우리 회사 에어컨 판매량 중 270만원 이상의 고가 에어컨의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섰다”며 “이 중 ‘휘센 듀얼 에어컨’이 인기몰이 중으로 출하가격은 330~400만원대”라고 말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양쪽 토출구 하나만 사용하는 ‘듀얼 절정 냉방’ 기능 때문에 소비자 호응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 냉방 운전보다 최대 50.3%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삼중 여과 장치를 적용하는 등 공기청정 기능도 강화시켰다.

LG전자 관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이 제품 전면 상단에 탑재한 두 개의 냉기 토출구를 각각 제어할 수 있어 필요 공간에만 집중적인 냉방이 가능해 전기료를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LG전자 측은 경쟁사로부터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인버터 컴프레서에 대한 무상보증 기간을 기존 4년에서 10년으로 늘리며 보증을 중시 여기는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6~7월경의 수요가 에어컨 전체 판매량에 피크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는 날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늘려 매출을 최대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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