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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실속 가전 매출 '고공행진' 함박웃음

입력 2015-06-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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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그랜드 맥스’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전자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저가 시장을 파고 들어 매출 고공행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최근 프리미엄 느낌은 살리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부가 기능을 빼고 핵심만을 살린 제품 팔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1인가구나 노인층을 위한 틈새시장을 공략해 간편한 사용성과 함께 조화로운 디자인을 강조함으로써 양사의 관련 제품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가 효자 품목 스마트폰으로 지난 4월 첫째주 KT용 모델이 일주일 동안 7300여대 판매되며 판매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 5월 첫째주 역시 SKT에서 2만1000여대를 팔며 그 인기를 방증했다. 즉 최신 유행에 민감한 도심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는 ‘갤럭시S6’나 ‘아이폰6’를 찾는 사람이 더 많지만,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주택가 상권에서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가 최신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서울 강남구에서 SK텔레콤 대리점을 운영하는 최(38)모씨는 “매년 4월부터 5월까지는 선물용 ‘효도폰’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저렴한 가격인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 맥스’가 최근 반응이 뜨거웠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5월이 지났는데도 스마트폰 열 대를 팔면 절반 이상이 갤럭시 그랜드맥스로 채워지고 있다는 게 주변 대리점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라며 “값이 저렴하고, 웬만한 기능은 다 지원돼 복잡한 기능이 필요 없는 주부와 어르신,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31만9천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난 1월 출시됐으며 5.25인치 HD 1280x720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대화면 모델로 통화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사진 촬영, 음악 감상 등을 주로 사용하는 중장년층에게 선호도가 높다. 세부적으로는 ▲구글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OS) ▲전면 500만 화소 및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410 ▲와이드 셀프샷 ▲이지 셀피 UX 등이 지원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그랜드 맥스의 경우 저렴한 출고가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모델은 출시와 함께 ‘효도폰’으로 자리 잡았다”며 “단말기 보조금까지 더 하면 실구매가는 더 낮아지는 덕에 영업에 수월하다. 단통법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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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지 TV’

 

LG전자는 지난 4월 말 출시한 ‘이지 TV’가 출시 50일만에 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100대씩 팔린 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지TV’가 인기를 끈 비결은 편리한 리모컨, 더 커진 글자, 또렷한 사운드 등이 제공돼 남녀노소 특히 싱글족과 노년층 세대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편의성’ 때문이다. 특히 리모컨은 버튼 크기를 키우고 개수도 절반 가량으로 줄이고 ‘이지 TV’로 셋톱박스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해 리모컨을 두 개 사용하던 불편함도 없앴다. 여기에 가청주파수 대역 중 고음역을 강화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잡음 없는 또렷한 음질을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령화나 1인가구 증가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이들 니즈를 만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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