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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홈데코 '인기'… 생활용품 시장, 경쟁 뜨겁다

입력 2015-06-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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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타운 내 ‘더 라이프’ 매장 모습 (사진제공=이마트)

 

 

브릿지경제 김정아 기자 = 10조원 규모의 생활용품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노력이 뜨겁다.



한국은행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7조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2014년 약 10조5000억원으로 성장한데 이어 2023년에는 17조92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은 국민들의 소득이 높아지며 집안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총 가구 수가 늘어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균일가 생활용품샵인 ‘다이소’는 최근 개점 18년 만에 1000호점의 문을 열었다. 약 3만 여종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1000원~5000원대의 경제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다이소는 낮은 판매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랜드의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모던하우스’도 개점 19년째인 올해 연매출 3000억원대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처럼 국내 생활용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최근 몇 년 새 이케아, 자라홈, 니코앤드 등 외국 브랜드들의 진출이 잇따랐다. 국내 기업들도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가 하면 매장을 확대하며 맞서고 있다. 

 

 

이랜드 모던하우스 NC강서점(국내매장)
모던하우스 NC강서점 입구에 마련된 메인스테이지 (사진제공=이랜드그룹)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지난 2010년 이마트로부터 자연주의를 인수해 2012년 8월 브랜드명을 ‘자주(JAJU)’로 바꾸고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했다. 2년간의 준비 기간을 통해 2014년 6월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자주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고 현재 14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까지 자주 매출을 5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자주를 내줬던 이마트는 지난 18일 일산 킨텍스에 문을 연 이마트타운에 대형 생활용품 매장인 ‘더 라이프’를 오픈했다. 판매하는 제품은 가구, 수납, 침장, 조명, 가든데코, 욕실, 키즈, 주방 등 총 8개 분야의 5000여 품목에 달한다. 제품 가격도 초저가 품목(10%), 중저가 일반상품군 (80%), 고가 프리미엄 제품 (10%) 등 3가지로 분류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했다.

이랜드도 모던하우스 외에 생활용품 부문을 좀 더 확대해 2013년 패스트리빙 브랜드 ‘버터’를 론칭했다. 생활용품 외에 문구류도 판매함으로써 좀 더 어린 소비자층인 20~30대를 타겟으로 하는 버터는 2주마다 100여가지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1998년 월마트가 국내에 진출했을 때에도 국내 유통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상품과 프로모션으로 고객으로부터 외면을 당한 것이 사실”이라며 “더 라이프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의 전문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마트 신규점 뿐만 아니라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이나 아울렛에도 적용, 국내 생활전문매장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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