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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장사는 입소문… KDB생명, 인터넷보험 독주 '눈에 띄네'

4월까지 초회보험료 23억…업계 CM 총수입 절반 이상 차지

입력 2015-07-23 14:12

KDB생명 사옥
KDB생명 한강로 사옥

‘핀테크(Fin-tech)가 국내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KDB생명의 성장세가 보험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보험에 가입하는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KDB생명이 이 분야에서 독주를 하고 있어서다.



23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생보사의 CM채널을 통해 모집한 초회보험료 수입은 총 33억83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CM채널 초회보험료 수입 4억1800만원에 비해 8배 이상 늘어났다.

CM채널이 급성장한 이유는 KDB생명의 영향이 가장 컷다. 올해 KDB생명의 CM채널 초회보험료 수입은 23억51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CM채널로만 영업을 하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의 5억1400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KDB생명 CM채널 포회보험료 수입은 1억4000만원이었다. KDB생명은 지난 2012년 11월 다이렉트보험을 출시하면서 국내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진출했다.

KDB생명의 CM채널 보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입소문’ 힘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특히 어린이보험을 중심으로 ‘젊은 아줌마’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을 현명하게 가입하려는 젊은 부모들이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군이 형성되자 점차 입소문을 타게됐고, 점차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KDB생명의 분석이다.

고객군이 형성되자 재구매율도 높아졌다. 저렴한 가격에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만족감을 느끼고 암보험이나 정기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아울러 보험업계에서는 KDB생명의 다이렉트보험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12년 11월 다이렉트보험에 가장 먼저 진출한 KDB생명은 대재적인 출시행사를 갖고 당시 조재홍 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인의 손녀를 위해 KDB인터넷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

조 전 사장은 “인터넷 구매와 합리적 소비성향이 강한 2030세대에게 최저의 보험료로 최고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KDB인터넷보험이 안성맞춤”이라며 “인터넷보험시장을 선점해 KDB생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이 신성장동력을 삼은 만큼 이 분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다 보니 호실적을 올리는 것”이라며 “사장이 직접 1호 보험에 가입한 것도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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