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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상 첫 중간배당 결정… 각 주당 1000원씩

"주주친화 의지 보인 것" 평가

입력 2015-07-23 14:24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8.1%감소
현대차가 주중 1주당 1000원 안팎의 중간배당을 결정했. 현대차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그룹 출범 후 처음이다.(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23일 현대차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에서 현대차는 보통주 1주, 우선주 1주당 각각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0.8%, 1%다. 전체 배당금 총액은 2686억6600만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30일이다.

이번에 현대차가 공시한 주당 배당금 1000원은 증권시장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던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500원은 투자자들에게 현대차가 배당 확대 의지가 너무 낮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2000원은 너무 높기 때문에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중간배당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중간배당을 높인 대신 기말배당을 낮출 수도 있기에 투자자들이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발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현대차가 ‘주주환원정책’을 잊지 않았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한전부지 인수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투자자들이 떠나가자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으로 전년대비 54% 늘어난 3000원씩 지급했다. 

 

또한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을 하는 것은 현대차가 단기투자자가 아닌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는 장기투자자들에게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한때 20%를 넘었으나 현재 10%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배당을 갈구하던 투자자들에게 오랜만의 선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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