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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조업체 2분기 실적 발표… LGD 영업익 200% 급증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KT&G 등 10% 이상 영업익 상승
현대차·건설사 전년 동기比 실적 감소

입력 2015-07-23 16:55

지난 7일 삼성전자 발표로 시작된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23일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보이는 등 3분기 이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차와 건설사 2분기 실적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KT&G, SK이노베이션, 현대차 등 주요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액은 22조8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0.3% 늘었지만 영업이익(1조7509억원)과 당기순이익(1조7904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1%, 23.8%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날 현대차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엔저 및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신차에 역량을 집중하고 배당성향도 중장기적으로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진한 현대차와 달리 여타 주요기업 실적은 좋았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발표된 주요기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488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99.3% 급증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2분기 영업이익 4500억원대)을 웃돈 수치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1조3782억원(전년 동기대비 26.9%) 늘면서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4조63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2% 늘었다.

경기방어주로 손꼽히는 KT&G 영업이익은 31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1.2% 늘었다. 매출액 또한 1조319억원을 기록해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철회한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이 987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2조9982억원으로 21%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8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건설사들 실적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4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80.7%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제일모직과 합병 예정인 삼성물산 영업이익은 75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7.9%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대림산업도 634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7.18% 감소했다.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사가 될 제일모직도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40.1% 감소한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단기순손실이 263억원에 달해 적자전환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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